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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큐텐에 대해서 조금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코큐텐이니까 특별히 10가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런 건 별로 안 궁금하다, 코큐텐의 효능과 복용법만 콤팩트하게 알고 싶다 하시는 분은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1. 코큐텐의 정확한 이름이 뭔가요?

코큐텐, 코엔자임큐텐, 유비퀴논, 유비데카레논, 비타민Q 모두 코엔자임큐텐(CoEnzyme Q10)을 가리키는 여러 이름입니다. 여기서 ‘유비’는 "어디에나(everywhere)"라는 뜻의 라틴어 '유비크(ubique)'에서 온 건데요. 어디에나 흔히 분포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몸 속 어디에나 분포해 있고, 인간뿐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라면 모두, 심지어 세균까지도 코큐텐을 필요로 합니다. 또 퀴논이라는 건 화학적 구조를 말하는 거고, 데카레논은 역시 화학식에 붙은 저 파란 괄호 안의 꼬리가 10개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모르셔도 좋아요.

 

2. 우리 몸 속 어디에 분포되어 있나요?

체내에는 약 100조 개의 세포가 있다고 하죠. 100,000,000,000,000개. 무수히 많은 이 세포 안에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소기관이 있는데, 이곳에서 세포가 사용할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흔히 '세포 배터리' 또는 '세포 발전소’라고도 불리는데요. 코큐텐의 주 일터가 바로 이 발전소입니다. 코큐텐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용되는 보조(co) 효소(enzyme)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코큐텐이 왕성히 활동을 함으로써 우리가 활력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또한 분포율로 보면 심장과 같은 주요 장기에서 가장 높습니다.

 

3. 코큐텐은 아까 비타민 Q라고 하지 않았나요? 비타민인가요? 효소인가요? 

보조효소입니다. 효소의 작용을 돕는 효소요. 효소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써포트하는 촉매를 말합니다. 비타민도 같은 역할을 하지만 체내에서 극소량 만들어지거나 또는 전혀 만들어지지 않아서 따로 섭취를 해야 하는 거고요. 이에 반해 코큐텐은 우리 몸에서 잘 합성되는 보조효소입니다. 하지만 비타민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비타민 Q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4. 우리 몸에서 합성된다고요? 어디서요?

코큐텐은 인체의 모든 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 주로 간에서 생성됩니다. 

 

5. 어디에나 있고, 합성도 잘 된다면서 왜 따로 섭취를 하라는 건가요? 

코큐텐 생성량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줄어듭니다. 간 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죠. 또한 나이가 젊더라도 체질적으로 코큐텐의 합성량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코큐텐이 만들어지는 데 필수적인 비타민B군, 엽산, 미네랄 등 영양 섭취가 부실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연령 증가에 따른 코큐텐 감소율

특히나 코큐텐은 평생 쉬지 않고 뛰는 심장 그리고 신장, 간, 폐 췌장 등 일을 많이 하는 주요 장기에 가장 많이 분포합니다. 위의 그래프를 한번 보세요. 심장에 있는 코큐텐은 20대 이후로 빠른 속도로 줄기 시작하여, 40대가 넘어가면서는 급격한 하락세죠. 문제는 본격적으로 코큐텐이 많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합성량이 줄어 버린다는 거예요. 그러니 충분량을 보충하려면 영양제를 먹는 게 가장 효율적이겠죠. 

 

6. 평소에 먹는 음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가요?

연어나 브로콜리 등에 들어 있지만 극소량입니다. 또 조리하면서 많이 파괴되고요. 동물의 내장에는 꽤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저도 웬만큼 '부속'을 즐기긴 편이지만, 필요한 양 만큼 섭취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게다가 매일 같이 먹을 수도 없으니 그냥 영양제로 드시는 게...

 

7.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왜 많이 필요하다는 거죠? 늙으면 활동량이 줄어드는데, 굳이 보충제를 먹어가며 많은 에너지를 낼 필요가 있나요?

활동량이 줄더라도 심장은 계속 힘차게 뛰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코큐텐은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것 외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효소이기도 합니다.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막아 노화를 지연하죠. 즉, 각종 성인병과 만성 질환이 찾아오는 시기를 늦춘다는 겁니다. 이미 앓고 있는 질병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요. 

 

8. 그런데 항산화가 뭐죠? 코큐텐이 무슨 불노장생의 명약이라도 된다는 건가요?

낯선 화학 용어가 많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들어보세요. 산화환원 반응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조금 필요한데요. 산화는 어떤 분자가 산소(O)를 얻거나 수소(H) 또는 전자(e-)를 잃는 것을 말하고, 환원은 반대로 산소를 잃거나 수소 또는 전자를 얻는 것을 말합니다. 

노화와 만병의 근원이 활성산소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활성산소는 산소의 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짝짓기를 못한 전자를 하나 가진 분자입니다. 짝을 지어야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근데 이놈이 포악하게도 자신에게 없는 전자 하나를 갖기 위해 주변의 다른 분자를 약탈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전자를 잃은 분자는 또 다른 분자를 약탈하고… 이런 식으로 연쇄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항산화제라는 건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자발적으로 전자 하나를 내어주는 희생의 아이콘(?)인데요. 쫌 감동적이죠? 희생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얘네는 전자를 하나 내어 주고도 별 탈이 없거든요. 알고 보면 정말 인체의 신비입니다.

 

9. 흠. 이런 기특한 효소가 내 몸 속에서 알아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거네요. 근데 전 아직 팔팔한 20대 청년인데, 코큐텐을 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특별히 지병이 있거나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가 아니라면 굳이 드시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현명하게 판단하시면 좋겠네요.

 

10. 코큐텐은 지용성이라고 들었는데요. 지용성 비타민은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지 않나요? 이미 내 몸에서 충분히 합성하는데 또 보충제를 먹으면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분류되었을 거예요. 말씀하신 대로 코큐텐은 지용성이지만 고용량을 복용한다고 해서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11. 그런데 유비퀴놀은 또 뭔가요? 코큐텐 고급 버전이라던데, 저희 부모님 사 드려도 되나요? 일반 코큐텐과 어떤 차이가 있죠?

자,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유비퀴놀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코큐텐, 유비퀴놀? 유비퀴논? 선택을 도와주마!
 항산화 왕중왕, 알파리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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