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익스프레스

 

블로그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글이 별로 없는데요. 그래도 식도염 관련 검색어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꽤 되네요. 방문자가 늘어가는 건 반갑지만, 그만큼 위장 질환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라 한편으론 동병상련의 안타까운 마음이랄까요.
위염, 식도염은 정말 너무 평범한(?) 질환이라 어디 내놓고 아프다고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괴로움의 정도로만 따지면 중증 질환에 가깝죠. 일상 생활도 힘들고, 좀 좋아질 만하면 다시 도져서 죽을 병도 아닌데 왜 저렇게 비실대냐는 소리도 늘 따라다니고요. 

전 평소에 위장에 좋다는 건 일단 가리지 않고 다 시도해 보는 편인데, 매스틱검도 꽤 좋은 효과를 보여 준 보충제 중 하나입니다. 품절이 너무 자주 돼서 입고 알림을 해놓고 부리나케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요. 아래에 자세히 좀 적어 보겠습니다.

 


매스틱검 효능

매스틱검은 그리스의 히오스라는 섬에서 자라는 매스틱 나무의 수지, 즉 진액입니다. 유독 이 섬에서만 잘 자란다고 하는데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진액의 양도 많지 않아서 품귀 현상이 잦나 봅니다. 신의 눈물이라는 별칭이 잘 어울리네요. 아무튼 현지에서는 마스티하(mastiha)라고 부르고, 매스틱검(mastic gum) 또는 히오스 매스틱(Chios mastic)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다 같은 걸 말합니다.

고대로부터 소화불량, 위통, 위궤양 치료제로 사용되었고, 현재까지 진행된 몇몇 연구에서 항염, 항산화, 소화기 및 간 건강 증진 등의 효능이 밝혀졌습니다. 유럽연합 산하 의약처(European medicine agency)에서는 매스틱검을 소화불량, 피부 염증과 국소 부위 상처에 활용할 수 있는 약용 허브라고 공인했다고 하네요. 

특히 만성 위염,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크론 증후군,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매스틱검을 섭취하게 하고 관찰했을 때 관련 증상의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실험 결과들이 있습니다. 병의 진행 속도를 낮추고, 염증을 개선하며, 위장 점막 재생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균의 증식도 억제하고요.
심지어 충치균에도 좋다고 하네요. 매스틱검을 분말로 만들지 않고 검 형태 그대로 씹는 것도 있는데, 잇몸이나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도 합니다. 지우개를 계속 씹고 있는 기분이 들긴 하더라고요. 너무 딱딱해서 턱도 좀 아프고요. 

그리스 식당에 가면 식후에 이 매스틱검이 들어간 술이나 디저트를 꼭 챙겨 주는데, 그 향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느끼한 속을 싹~ 정리해 주는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에요. 여담이지만, 우리는 못 구해서 안달인데 현지에서는 너무 흔해서 오히려 귀한 대접을 못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약이라기보단 그 정도로 일반적인 식품이니 안심하고 시도해 보셔도 괜찮을 듯하네요.

 

위 두 제품이 제가 그리스에서 구매한 매스틱검 제품인데요. 하나는 껌이고, 다른 하나는 저렇게 수저로 떠서 물에 담궈놨다가 먹는 잼 비스무리한 제품입니다. 굉장히 딱딱한데 물에 들어가면 조금씩 부드럽게 풀어져요. 설탕이 들어가서 달달하고, 향이 좋습니다.

 

매스틱검 부작용

매스틱검을 이야기할 때 아직까지 대규모 임상 연구가 부족하며, 작용 기전에 대해서도 더 밝혀져야 한다고들 하는데요. 뭐, 의학의 아버지라는 히포크라테스도 이 매스틱검의 효능을 알고 사용했고 그리스 지역에서는 일반 식재료로도 2000년이 넘게 활용을 해왔다고 합니다. 식재료라는 건 그만큼 안전성 면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겠죠. 그냥, 지중해의 양배추 환이려니... 생각하고 드셔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처럼 이미 만성화된 위장 질환을 갖고 계신 경우엔 최소 수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하시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듯하네요.

그럼에도 체질에 맞지 않는 경우 아주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구역감, 위통, 설사, 두통과 어지럼증 등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복용을 중단하시고요. 식전에 드시는 게 좋다고 하네요. 용량은 각 제품에 안내된 대로 따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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