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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반말이 나와 놀라셨나요? 임팩트 있는 제목을 붙여보고자 무리수를... 죄송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난 포스팅에서 코큐텐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코큐텐이 실질적으로 어떤 질환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그 효능과 복용법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코큐텐을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

있습니다. 기저 질환으로 인해 코큐텐의 소모가 비교적 많은 분들은 코큐텐 보충제를 챙겨 드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와 같은 성인병입니다.

 

(1)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약을 드시는 분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약은 콜레스테롤의 합성만 차단하는 게 아니라, 코큐텐과 글루타치온과 같은 지용성 항산화 영양소의 합성도 동시에 저해합니다. 심혈관을 위해 먹는 약의 부작용이 심혈관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 합성의 저해라니,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없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런 약들은 체내의 코큐텐을 빠르게 고갈시키기도 합니다.

(2) 심장 질환, 고혈압, 폐질환이 있는 분

부정맥, 협심증과 같은 심장 질환이 있는 분들은 코큐텐의 효과를 꽤 직접적으로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심부전증에 코큐텐을 보조제로서 함께 처방한다고 하죠. 코큐텐이 근육 덩어리인 심장에 에너지를 주고 힘차게 박동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고지혈증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심질환과 고혈압에 쓰이는 약 가운데 일부는 코큐텐의 체내 생산을 방해하고 또 쉽게 소모되게 합니다.

(3) 당뇨를 앓는 분

코큐텐은 체내의 여러 효소 반응을 도와 대사를 촉진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여기에는 당연히 당 대사도 포함됩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의 기능도 활성화시켜 주고요. 뿐만 아니라 코큐텐은 효과 좋은 항산화제로서 당뇨병성 신경 손상과 혈관 손상 등을 막는 작용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4) 잇몸 염증만성 염증이 있는 분

잇몸 염증은 앓아본 사람만이 그 고통을 알죠. 매일같이 피가 나고, 잇몸이 녹아 내리고, 자칫 이가 흔들리기까지 하고… 그런데 염증이 있는 잇몸에는 이 코큐텐이 정상치에 상당히 못 미치더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코큐텐이 함유된 잇몸 케어 치약을 개발해 사용하기도 하고, 잇몸 조직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코큐텐을 보조제로서 적극 활용한다고 합니다. 

앞선 글에서도 코큐텐은 ‘항산화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세포가 산화적 손상적 손상을 입으면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염증은 만성이 되어 결국 체력 저하와 함께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죠. 그래서 항산화가 중요한 것이고요.  

(5) 에너지 저하로 인한 무력감, 우울감에 시달리는 분

체력이 모자라면 만사에 짜증이 나고, 나아가 무력감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심하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죠. 그리고 우울하면 신체 활동이 저조해지면서 체력은 점점 더 약화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깰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코큐텐입니다. 또한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코큐텐의 소모율이 증가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6) 간 기능에 문제있는 분

 

이밖에, 

✔️평소 운동량이 많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분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어 활력 증진

✔️임신을 계획 중인 남성분    정자의 산화적 손상을 예방하고 운동성을 개선하여 남성 불임에 효과적

✔️고령자    노화로 인해 부족해진 코큐텐 합성량을 보충해줌

✔️육식주의자    혈관 속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하여 협심증과 동맥경화를 예방

✔️다이어트 중인 분    영양소 섭취 부족(비타민B, 비타민 C, 미네랄)으로 인한 코큐텐 합성 저하를 예방하고, 지방 연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

✔️피부 미용에 관심 많은 분    항산화, 항노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2. 코큐텐은 만능 해결사인가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안전하고 성능 좋은 항산화제이자 에너지 부스터로 생각하시고, 나머지 부수적인 기능은 이 두 가지 주요 작용에 따라오는 플러스 알파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3. 유비퀴놀과의 차이점은 뭔가요?

지난 포스팅의 코큐텐 화학식을 한번 다시 가져와 볼까요? 코큐텐은 유비퀴논과 유비퀴놀,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유비퀴논이 비활성형(산화형) 코큐텐이라면, 유비퀴놀은 활성형(환원형) 코큐텐을 말합니다.
활성형이라는 건 쉽게 말해 체내에서 바로 항산화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거죠. 이렇게 설명하면 대개들 한번 갸웃하시고는, 이미 산화된 코큐텐을 뭐하러 먹냐고 물어보십니다.

 

재밌는 점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합성하는 코큐텐 역시 처음엔 산화형 코큐텐인 유비퀴논 형태라는 겁니다. 이것이 간에서 활성화(환원) 과정을 한 번 거쳐서 유비퀴놀의 형태가 되어야지만 체내에서 활용되는 것이고요. 보통 건강한 성인이라면 이 환원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차츰 그 작용이 둔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유비퀴놀은 유비퀴논보다 체내 이용 효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고급형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 인기도 높은 편입니다.

 

4. 그렇다면 유비퀴놀을 먹는 게 훨씬 좋다는 건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유비퀴놀은 일본의 한 회사에서 독점적으로 개발하여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서, 그 효능은 사실상 해당 업체가 제공하는 안내문에 가깝습니다. 또한 유비퀴논과 비교하여 유비퀴놀엔 치명적인 3가지 단점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경구로 복용할 시 유비퀴놀이 위액을 만나서 유비퀴논으로 일부 전환되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유비퀴놀은 활성형이기에 유통과 보관 도중 쉽게 산화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제가 가장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단점은 바로 가격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유비퀴놀은 활성형 형태로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데 반해 가격은 유비퀴논에 비해 최소 2배, 혹은 그 이상을 훌쩍 넘어가기도 합니다. 제품 금액에 별 차이가 없다면 속는 셈 치고라도 한번 구매해 볼 텐데 영양제를 먹고 나서 혈중 농도를 간편하게 재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약사의 말만 믿고 고가의 보충제를 매번 구매하기란... 참 애매하죠? 효과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 가격을 주고 찜찜한 마음으로 복용하고 싶지는 않달까요?

 

5. 님은 어떤 걸 먹고 있나요?

저는 40대를 목전에 둔 30대 후반이고 유비퀴논 형태의 코큐텐을 복용 중입니다. 고령이신 저희 부모님은 한때 유비퀴놀 형태의 코큐텐을 드셨지만 지금은 다시 유비퀴논으로 바꿔서 복용 중이세요. 코큐텐의 효능을 부스팅하고 흡수율을 높인다고 알려진 PQQ와 바이오페린이 함유된 제품들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바꿔가며 테스트 중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저라면 유비퀴놀보다는 저렴한 유비퀴논 코큐텐을 선택하여 꾸준히 먹겠습니다.

 

6.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복용할 수 있나요?

코큐텐은 지용성이므로 지방이 포함된 음식과 함께, 또는 식사 직후에 바로 드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음식과 함께 소장에 충분히 머무르며 마지막 한 톨까지 쭉쭉 흡수할 수 있게 말이죠. 혹시 영양제 중에 오메가-3도 챙기신다면 함께 드시면 좋겠네요.
또 에너지 부스팅 작용이 있으니 피로 회복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아침이나 점심에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너무 늦은 저녁에 복용할 경우 오히려 숙면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용성 영양제이니만큼 산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소량 구매하시고, 빛과 열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해외에서 직구하시는 건, 그래서 비추입니다. 미리미리 쟁여 두시길...

 

7. 코큐텐을 복용하면 안 되는 사람도 있나요?

코큐텐은 혈압을 강하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때문에 혈압이 너무 낮은 분, 또 고혈압으로 인해 혈압약을 이미 복용하고 계시는 분은 의료진과의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시면 좋겠네요. 또 혈액 응고를 촉진할 수도 있으니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분들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기저질환으로 인해 의약품을 복용하고 계신 분들은 인터넷으로만 정보를 구하지 마시고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먼저 상의하신 다음 결정을 내리시면 더욱 안전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8. 알레르기 반응은 없나요?

코큐텐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보충제이지만,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화기 불편감, 어지러움증, 두통,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멈추고 제품을 바꿔보시거나 용량을 줄여보시길 권합니다.

 

코큐텐(CoQ10)에 대한 10가지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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