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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정맥 순환을 위해서는 항산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유는 혈관의 산화적 손상을 예방하는 것, 그러니까 염증을 예방하여 젊고 탱탱한 혈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남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 하던가요… (잠시 묵념) 

그런데 이미 종합 영양제와 같이 항산화제가 포함된 보충제를 드시는데도 불구하고 정맥 부전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뭘 더 챙겨 보면 좋을까요? 비타민 C, 코큐텐 등등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들 드시는 항산화제도 물론 신체 전반에 두루 도움이 되겠지만, 정맥 순환에는 특히 바이오플라보노이드 물질이 뚜렷한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서도 ‘프로안토시아니딘’에 주목해 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일반 약국에서 구하실 수 있는 정맥순환 개선제를 몇 가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직구 제품 가운데 시도해 볼 만한 것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함인데요. 이거 저거 종류도 너무 많고, 고르기도 정말 지치지 않습니까? 제 경험에 입각해서 딱 2가지 콤팩트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포도씨 추출물, 둘째는 피크노제놀입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이란?

우선 항산화제의 역할에 대해서는 전에 코큐텐 편에서 다룬 적이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그걸 참고해 주시고요. 여기서 다시 짧게 상기해 보자면 항산화제는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 자체의 생성을 억제하고(1), 활성산소를 제거하며(2),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된 세포를 복원시키는 작용(3)을 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가는 세월을 붙들어 주는 고마운 존재죠. 

이 항산화제 가운데는 우리 몸에서 알아서 만들어지는 게 있고, 따로 채워 줘야 있는 게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리려는 항산화 물질은 여러 가지 식물에서 발견되는 성분으로서 잘 챙겨 먹어 주면 좋은데요. 우리에게 친숙한 것으로는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카테킨, 레드와인의 레스베라트롤, 양파의 퀘르세틴, 그리고 바로바로…! 오늘의 주인공 프로안토시아니딘 되시겠습니다.

 

베리류 과일에 많다는 안토시아닌은 종종 들어 보셨죠? 안토시아닌이 색소라면, 안토시아니딘은 영양소입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안토시아니딘의 폴리페놀성 물질이고요. 프로안토시아니딘은 화학적 성분 구성에 따라 OPC(Oligomeric Proanthocyanidins) 또는 PCOs(Procyanidolic Oligomers)라고도 부르는데요. 그 의미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물질 등이 결합한 저분자 중합체라는 겁니다. 표준화된 기능성 성분임을 나타내기도 하고요. 흠… 제가 써놓고도 외계어 같네요; 설명이 너무 장황한가요? 효능만 줄줄 읊자니 뭔가 허전해서 적어 보았는데요. 이런 배경이 있다는 정도만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의 효능과 제품 선택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프로안토시아니딘의 항산화력은 단연 갑 of 갑입니다. 활성산소를 제압하기로는 비타민 C에 비해 수십 배나 뛰어난 능력을 자랑하고요. 콜라겐의 분해도 저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관의 탄력을 지키고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여 주는데요. 주름 완화 및 색소 침착 개선 작용에 대한 연구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3대 대사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치매 예방, 갱년기 증상 완화, 성기능 개선, 심지어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꾸준히 연구되고 있죠. 게다가 이런 혈액순환 개선 성분은 남 모를 고민 중의 하나인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 PCOs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질환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네요. 항산화, 노화 예방이라는 개념 자체가 그런 거니까요.

 

이런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을 주요 구성 성분으로 하는 2가지 보충제가 바로 포도씨 추출물과 피크노제놀입니다. 피크노제놀의 경우는 검색해 보시면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는 걸 확인하실 텐데요. 주 재료인 소나무 껍질 추출물이 굉장히 귀하기 때문입니다. 해안송, 즉 바닷가에서 해풍을 맞고 서 있는 소나무, 그것도 청정하고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 프랑스 남부의 해안가에서 자란 것만을 재료로 하고요. 이 소나무 껍질 1,000kg을 모아봐야 겨우 1kg정도를 얻을 수 있을까 말까라니, 비싼 값이 이해는 갑니다.
같은 소나무 껍질 추출물(Pine Bark Extract)이면서 가격이 더 저렴한 것은 이 프랑스산 해안송(
Pinus maritima)이 아닌 다른 소스에서 추출한 것일 수 있으니 함량표를 잘 확인하시고요. 처음 이 성분을 발견한 박사님이 피크노제놀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지금은 상품명으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피크노제놀이라는 것 자체가 성분명이 아닌 상품명입니다. 따라서 최고급 소나무 껍데기를 원하시면 Pycnogenol®이라는 브랜드 명을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포도씨 추출물과 피크노제놀의 차이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의 또다른 주요 소스는 포도씨 추출물(Grape Seed Extract)인데요. 그럼 포도씨 추출물과 피크노제놀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둘 다 정맥순환장애 개선에 널리 사용되는데요. 보통 피크노제놀은 신체 전반의 혈관 건강 쪽으로, 포도씨 추출물은 하지 정맥 쪽으로 시장화되어 있죠.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둘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특허 공법으로 만들어진 피크노제놀이 포도씨 추출물에 비해 훨씬 비싸고, 또 피크노제놀에 대한 연구가 산업적인 이유로 훨씬 많다는 차이 외에는요. 실제로 프로안토시아니딘의 함량은 포도씨 추출물에서 더 높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생체 이용률은 피크노제놀이 더 높다고 하고요. 쩝. 양념반 후라이드반으로 주문하고 싶은 심정이랄까요. 재미있게도 실제로 이 둘을 반반 섞은 제품도 있으니 한번 살펴보세요.

 


자, 정리 들어갑니다.

1. 정맥 순환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 물질 ‘프로안토시아니딘’이 좋은 효과를 보인다.

2. 프로안토시아니딘을 주요 성분으로 갖는 직구 영양제로는 포도씨 추출물과 피크노제놀이 있다.

3. 피크노제놀이 포도씨 추출물에 비해서 좀 더 비싸지만, 실상 둘의 기능상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4. 각자의 주머니 사정과 체질에 따라 최적의 제품을 골라 시도해 보자.

 

프로안토시아니딘 부작용

프로안토시아니딘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체질에 따라서 소화기 증상이나 어지럼증 등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한 물질이지만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은 약물 상호 작용(고혈압 치료제, 천식 치료제, 항응고제, 항우울제 등)을 고려하여 의사, 약사 선생님과 상의하신 후에 복용 여부를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시다면 면역계 자극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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