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레시피, 병아리콩 스튜 🍲

 

만수르 아내가 매일 챙겨 먹는 뷰티 시크릿이라고 기사가 나서 유명해진 병아리콩. 당뇨와 비만 개선, 피부 건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죠. 간편하게 밥 지으실 때 넣어 드시는 분들도 계시죠. 색깔이 노랗고 맛이 고소하기 때문에 밤이라고 하면 아이들도 뭣 모르고 잘 먹습니다. 

오늘은 제가 종종 해 먹는 간단한 병아리콩(칙피) 스튜 레시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유튜브에 아키스 키친(Akis Petretzikis Kitchen)이라는 채널이 있는데요. 그리스인 셰프가 간단한 베이킹에서부터 일품요리까지 여러 가지 그리스 요리를 선보이는데, 손쉬운 레시피가 많아 자주 따라 해 보게 돼요. 언뜻 영국의 제이미 올리버를 떠올리게도 하는데요. 외모는 제이미 올리버와는 달리 엄청 터프하네요. 그리스에서는 미남 셰프로 꽤 유명한 모양이에요. 

유튜브 영상 캡처

 

지중해식 식단은 워낙 건강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조리법은 대체로 단순해요. 아무리 맛이 좋아도 조리법이 복잡하거나 설거지 감이 많이 나오면 저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무조건 간단한 걸 지향합니다. 쉽고, 건강에도 좋고, 맛보장도 되는 레시피이니 꼭 한번 해 드셔 보세요.

아키스 셰프에 따르면 그리스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올리브 오일과 레몬, 그리고 여러 가지 허브라고 하네요. 생 허브를 쉽게 구하실 수 없으면 말린 것을 사용하시되, 맛이 진해지니 소량만 쓰세요. 안 그러면 쿰쿰한 찜질방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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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보고 따라하실 수 있는 영상이 있어요.(링크) 자세한 레시피를 원하시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되고요. (링크)
총 4인분에 해당하는 양이고, 준비하실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병아리콩 600g
• 마늘 2쪽
• 양파(중) 2개
• 샐러리 2대
• 당근 작은 것 2개
• 레몬 2개 제스트와 주스 (레몬 껍질 깨끗이 세척하는 게 좀 귀찮긴 해요)
• 치킨스톡이나 야채스톡 1개
• 물 800ml
• 타임, 로즈마리, 딜 적당량
•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1.
먼저 병아리콩을 잘 불리는 게 중요합니다. 잘 불지 않으면 나중에 배에 가스 차오르고 복부팽만으로 고생할 수 있어요. 넉넉한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6시간 정도 콩을 잘 불린 후 깨끗이 씻어주세요. (더도 덜도 말고 6시간이 적당하다네요. 24시간까지 불리라는 레시피를 봤는데, 너무 오래 불리면 오히려 안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콩도 부스러지고요.)

2.
그다음 마늘, 양파, 샐러리, 당근을 다 던져 넣고 단맛이 올라올 때까지 잘 볶아준 다음 불려둔 콩과, 스톡 1개, 레몬 제스트, 로즈마리, 타임을 넣고 뚜껑을 닿은 뒤 30분~1시간 정도 잘 삶아줍니다. 이때 소금 간을 하지 않는 게 포인트예요. 소금은 가장 마지막에! 그리고 콩의 상태에 따라서 다 익는 시간이 다르니, 30분 뒤부터는 가끔 확인을 하시면서 포슬포슬 잘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세요. 너무 오래 삶으면 다 물러져 버립니다.  

3.
그다음 믹서에 칙피 삶은 것 한 국자, 올리브오일 5스푼, 레몬 2개 즙 짠 것, 소금과 후추를 넣고 간 다음 다시 수프에 넣어 주세요. 그럼 다른 재료를 넣지 않고도 스프가 걸쭉, 크리미해집니다. 계란을 써서 맛을 내는 레시피도 있는데 그것도 맛이 좋아요. 다음에 한번 올려볼게요.  

4.
마지막에 그릇에 옮겨 담고 통후추 갈아 올리고 올리브오일을 휘휘 둘러준 뒤 드시면 됩니다. 딜이 있으면 향이 확 사는데 너무 비싸더라고요. 없으면 그냥 생략하셔도 됩니다.

 

 

참고자료
webmd.com/food-recipes/health-benefits-chickpea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