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익스프레스

 

즘 아보카도의 인기가 대단하죠.
버터 뺨치게 고소한 맛과 크리미한 식감까지, 과일이라는 게 의심스러울 정도로 독특한 풍미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아보카도를 너무 먹어대서 환경 오염이 심해진다(링크)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방 함유량이 높다는 이유로 살이 찔까봐 아보카도를 의식적으로 멀리하는 분들이 혹시 계신가요? 
오늘은 그런 분들께 희소식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몸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이긴 하지만 어쨌든 아보카도를 자주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찔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실제로 아보카도 1개에는 약 20g의 지방이 들어 있고, 칼로리 또한 200kcal이 넘습니다.

헌데 흥미롭게도 아보카도를 챙겨 먹을수록 오히려 살이 찌거나 비만이 될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작년에 나왔습니다. 
정상 체질량 지수*를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아보카도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도록 하고 장기간 관찰했을 때,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중 증가율이 더 낮았다고 하는데요.
먹어서 살이 빠진다기보단, 과체중이 될 위험이 줄어든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연구가 가지는 의미는 '아보카도가 몸에 좋다더라~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찐다더라~' 하는 단순한 이야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최근 들어 불포화지방산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출지 몰라도, 많이 먹으면 결과적으로 살이 찌고 건강과 장수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반박할 만한 획기적인 결과인 거죠. (아직은 초보적인 내용이라 앞으로 후속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겠지만요.)
게다가 우리가 아보카도를 비롯해 불포화지방이 포함된 여러 식재료를 자주, 대량 먹는 것은 아니니까요.

불포화지방 외에도 아보카도에는 단백질 및 비타민 A와 비타민 K, 엽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하다고 할 만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심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아보카도를 권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연구 성과가 쌓인 지금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과카몰리를 드실 경우라면 식물성 경화유지로 튀긴 또띠야 칩은 빼고 드셔야겠죠! 😉

운이 좋게도 제가 사는 곳은 아보카도가 제법 많이 나는데요.
다음에는 아보카도를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보카도 챙겨 드시고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으세요! 

 

* 불포화 지방: 정확하게는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높은 지방을 말함, 등푸른생선, 견과류, 해조류, 식물성 유지 등에 많음
* 정상 체질량 지수: 인간의 비만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체중과 키의 관계로 계산

 

참고자료
ncbi.nlm.nih.gov/pubmed/30909592

samsunghospital.com/home/healthInfo/content/contenView.do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