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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우롱차. 우롱차는 잘 알고 계시듯이 녹차와 홍차 사이, 중간쯤 발효가 된 차인데요. 신진대사율을 높이고 칼로리 소모를 촉진하는 효과가 녹차보다도 훨씬 뛰어나다고 하죠. 전 녹차를 마시면 위가 좀 쓰리고 아프더라고요. 우롱차와 홍차는 조금 덜한 것 같아 오후에 커피 대신 한 잔 정도 즐길 때가 있습니다. 

 


보통 240ml 우롱차 한 잔에는 40에서 60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용해 온도와 시간 등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홍차는 종류별로 아쌈에는 약 70~80mg 정도로 많이 들어 있고, 얼그레이와 다즐링에는 약 50mg, 일반 녹차와 백차에는 대략 10~30m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같은 양의 커피에 100~180mg, 믹스커피에 50mg, 디카페인 커피에는 1~5mg이 들어 있는 걸 감안해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커피> 믹스커피> 홍차> 우롱차 > 녹차 > 백차>>>디카페인 커피 순이네요. 참고로 하루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400mg입니다.)


그런데 우롱차 속의 카페인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거라면 그냥 흔한 커피를 마시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 속의 카페인은 2가지 점에서 커피와는 차이를 보이는데요.


첫째, 차의 카페인은 같은 양의 커피의 5분의 1, 많게는 10분의 1 수준입니다. 
둘째, 차의 카페인은 커피 속 카페인에 비해 배출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얼마나 빠르냐면요. 커피 속 카페인의 반감기는 4~5시간이고 12시간이 지나도 일부는 체내에 남아 있게 됩니다. 이에 반해 차 속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2~3시간 안에 모두 체내를 빠져나간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차에는 테아닌이라는 신경안정 물질이 함께 들어 있어서 카페인이 야기하는 부작용을 훨씬 덜어줍니다. 날카로워진 신경을 안정시키고, 카페인의 배출에도 도움을 주고요. 그래서 테아닌에 예민하신 분들은 차를 마신 후 오히려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올 수도 있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아직까지는 연구 단계이긴 하지만 우롱차는 카페인과는 상관없이 체중감소와 지방분해 효과를 보인다고 하네요. 연구가 더 쌓여서 정확한 기전을 알게 되면 아마도 영양제처럼 캡슐로 만들어 상품화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

차는 그 성질을 따졌을 때 따뜻하기보단 차갑고, 항진된 기능을 제어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 대사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에 저혈압이거나 평소 몸이 냉한 분들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하죠. 특히 빈혈이나 수족냉증이 심한 여성분들, 위장이 약하고 잘 체하는 분들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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